골프 열풍에 더위까지 겹쳐
피부 온도 낮추는 화장품 인기
신세계인터 제품 품절되기도

< '필템' : 필수 아이템 >
필드 '필템' 된 쿨링 화장품

화장품업계가 ‘골프족’을 겨냥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국내 최대 스크린 골프 전문기업 골프존과 손잡고 제품을 내놓거나 골프 선수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화장품업체도 등장했다. 폭염 속 골프 인기가 계속되고 골프를 치는 2030세대가 늘면서 피부 진정 효과가 높은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의 구매 항목을 분석한 결과 골프 브랜드 구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피부 온도를 낮춰주고 진정 효과가 있는 쿨링 화장품을 함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연작’에서 내놓은 ‘카밍앤컴포팅’ 제품 중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토너 패드와 앰풀(사진)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2주 만에 초기 생산 제품이 모두 팔려 재생산에 들어갔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이달 초 자외선 차단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UV 쉴드 골프 패치’를 출시했다. 얼굴에 부착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골프를 칠 때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쿨링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제품 생산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업체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지난 5월 골프존과 손잡고 골퍼를 위한 뷰티 브랜드 ‘오케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케이는 선 케어 제품을 출시해 골프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에이바자르’도 자외선 차단 ‘골프 패치’를 선보였다. 홍보를 위해 이달 골프 선수 유현주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3일까지 자외선 차단제와 쿨링 마스크 등 쿨링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쿨링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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