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社에 2년간 최대 10억 지원
지난해 2월 코로나 물류 봉쇄로 수입길이 막혔던 와이어링 하네스(자동차 배선뭉치)의 국내 생산이 다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정 자동화 기술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베트남으로 떠난 제조기업의 복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까닭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 과제 10개를 발표했다. 높은 국내 생산비용 탓에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있는 제조 중소기업 공장의 공정을 자동화·지능화하는 기술개발 업체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선정 업체에는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이 지원된다.

와이어링 하네스를 만드는 장비 제조사 케이엠디지텍은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와이어링 하네스 공정을 단순화·자동화하는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력·공간 사용을 약 70% 줄이는 등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 장비가 개발되면 인건비 부담 탓에 해외로 이전한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업체들의 국내 복귀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농업용 타이어 제조업체 대동이브이, 의료용 진단키트 제조업체 피씨엘, 자동차 진동·소음 방진재 대영알앤티를 비롯한 자동차 분야 4개, 플라스틱 분야 3개, 뿌리 기술 분야 2개, 코로나 진단 분야 1개 등 총 10여 개사가 선정됐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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