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가 수출 증가세 견인…의약외품은 마스크·소독제 약진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가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액 79.6%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2020년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2020년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 강세 속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출 활발 ▲ 전문의약품 생산 비중 유지 및 국산 신약 생산 꾸준한 증가세 등이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완제의약품 수출 92.3%↑

◇ 완제 수출액 상위 3개 모두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한미약품 뒤이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천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수출실적은 62.5% 늘어 무역수지가 1조3천940억원의 흑자였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2개소로, 1위는 전년 대비 149.2% 증가한 1조4천769억원을 기록한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한미약품이 2019년과 유사한 1조143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수출액 9조9천648억원 중 79.6%(7조9천308억원)에 달하는 완제의약품의 경우 수출액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수출액 증가 폭인 62.5%보다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제품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주100㎎', '허쥬마주150㎎', '트룩시마주'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천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고,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품목 중 바이오의약품은 12개였고, 이 중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를 차지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출 품목은 2016년 1개사의 1종에서 지난해 3개사 5종으로 확대됐다.

◇ 의약외품 생산실적 상승세 3년간 가장 높아…마스크·소독제가 치약제·자양강장변질제 제쳐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24% 증가한 3조7천149억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무역수지도 2천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생산업체는 224% 늘어 1천239개소, 생산 품목은 83.5% 늘어 5천287개로 집계됐다.

마스크 수출 실적은 3천399억원(2억8천803만달러)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천561억원(3억8천650만 달러) 중 7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로 마스크 수출이 전면 또는 일부 제한됐다가 10월 23일 이후 수출제한이 모두 해제됐음에도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마스크, 외용소독제,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순이었다.

2019년 생산실적 1, 2위였던 치약제와 자양강장변질제를 제치고 2020년에는 마스크와 외용소독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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