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솔루션, 실적 쇼크·니콜라 창업자 기소에 급락(종합)
한화솔루션이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친 2분기 실적과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창업자의 기소 소식에 30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5.10% 떨어진 3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전날 한화솔루션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7천775억원, 2천21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2.0%, 72.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10개 증권사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목표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6만5천원→5만8천원), 삼성증권(5만6천원→5만3천원), 메리츠증권(6만1천67원→5만4천원), 하나금융투자(5만원→4만5천원), 신한금융투자(7만원→6만원), 현대차증권(5만1천원→4만8천원), 유진투자증권(6만원→5만4천원), KTB투자증권(6만4천원→5만5천원), DB금융투자(6만4천원→6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6만4천원→4만2천원)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2천794억원)를 21% 밑돌았다"며 태양광 영업손실이 646억원으로 전분기(-149억원)보다 크게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은 발전사업 매각에도 계속되는 원가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한편 앞서 29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이 투자한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39)이 미국 검찰에 의해 증권사기와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소식에 니콜라 주가는 이날 15.22% 폭락했다.

한화그룹은 비상장사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를 통해 니콜라 지분 4.86%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36.05%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