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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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4만 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도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후 6시 55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81% 오른 46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1.61% 상승한 4만4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 이더리움클래식(ETC) 등 거래량 상위 알트코인도 횡보를 거듭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41% 상승한 267만3000원, 이더리움클래식은 전일 대비 0.25% 하락한 5만6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정보 플랫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0%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의 횡보에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는 이날 공식 텔레그램 다이제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수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수준에 형성된 저항을 계속 두드리면서 엄청난 양의 거래소 물량이 개인 지갑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공급은 감소하고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로 인해 발생했다"며 "기관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투자자며 이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60곳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9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받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대표적인 예시"라며 "소프트뱅크그룹과 세콰이어캐피탈, 폴 튜더 존스, 앨런 하워드 등의 투자 참여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부흥을 일으키는 신호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가상자산은 더 엄격한 규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투자자는 가격 인상을 유도한 뒤 대량 매각하는 '펌프 앤 덤프' 시스템을 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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