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정육 바이어가 한우 직·경매…백화점 식품관 '신선한 변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식품관을 재단장하고 수도권 남부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 6일 경기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경기점 식품관은 3300㎡ 규모로 총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축산, 조리, 건강 등 코너마다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소비자 취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말부터는 백화점업계 처음으로 식품관 전용 멤버십 서비스도 시작한다.

신세계 경기점 식품관의 정육 코너에서는 신세계 정육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구매한 한우를 살 수 있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한우 매매참가인(매참인) 자격을 획득한 신세계 바이어가 충북 음성의 한우 공판장에서 공수한 최고급 한우다. 소비자 요청에 맞춰 부위별로 고기 손질도 해 준다.

업계 최초의 건강 매장 편집숍인 ‘웰니스 케어’도 있다. 영양사 자격을 보유한 직원과 상담한 후 최적의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다. 건강 브랜드 GNC 매장은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진단 및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다양한 간편식을 즉석에서 먹어볼 수 있는 ‘HMR 키친’도 마련했다. 전국 유명 맛집 메뉴를 구현한 레스토랑간편식(RMR)을 조리해 직접 먹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오세득 셰프 함박 스테이크, 소들녘 킹갈비탕, 차이797 남자 짜장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점 식품관의 주 타깃인 5060 주부를 위한 유명 맛집과 반찬가게도 유치했다. 지역 유명 반찬가게로 정자동 카페거리의 ‘도리깨침’, 청담동에서 유명한 ‘정미경 키친’ 등이 입점했다. ‘돈까스 윤석’ ‘일호식’ 등 백화점 식당가에 처음 들어오는 식당도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경기점 식품관 고객 중 506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이들의 식품 매출은 2018년부터 매년 5%씩 늘고 있다.

‘소맥베이커리’ ‘빠아빠’ 등 인기 디저트 브랜드 16곳이 입점한 디저트 존 ‘스위트 셀렉션 조닝’은 맛집 골목처럼 꾸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제철 과일을 활용해 화려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메종드몽슈슈’와 고객 맞춤 케이크를 개발한 ‘피네’ 등도 경기점에 단독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 식품관 리뉴얼을 맞아 30일부터 업계 최초 식품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프라임’ 서비스도 시작한다. 회원들은 신선식품을 특가에 사고 추가로 3%를 할인받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5만5000원이며 경기점을 시작으로 대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 경기점은 지난해부터 점포를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포츠관을 시작으로 올해 리빙관과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연내 럭셔리 명품관도 리뉴얼해 재개장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