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네일케어세트 1년 전보다 6배 더 팔려…마스크팩 14배↑
제모용품·입욕제 등도 온·오프라인 판매 증가
"네일도, 왁싱도 집에서"…4차유행·폭염에 '홈뷰티족' 증가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다슬(29)씨는 최근 손톱에 붙이는 젤 네일 키트를 샀다.

이전까지 정기적으로 네일숍을 방문했다가, 최근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폭염이 이어지자 집에서 스스로 손톱을 관리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하루 중 가장 오래 보는 신체 부위가 손가락이라서 네일아트를 좋아한다"면서 "키트를 이용해 혼자서 꾸며도 충분히 기분전환이 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와중에 폭염이 이어지자 네일숍이나 피부관리실(뷰티숍)을 방문하지 않고 손톱과 피부를 스스로 관리하는 '홈뷰티족'이 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지난 19∼25일 네일케어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후에 손톱 보호 등을 위해 칠하는 베이스코트·톱코트 제품 판매량은 289% 뛰었다.

같은 기간 피부관리와 제모용품 수요도 커졌다.

피부용 팩·마스크 제품 판매량은 약 14배 증가했다.

"네일도, 왁싱도 집에서"…4차유행·폭염에 '홈뷰티족' 증가

뷰티숍에서 자주 사용하는 피부마사지 소품과 마사지크림은 각각 150%, 148% 더 팔렸다.

레이저제모기와 전동 눈썹 정리기 판매량은 각각 47%, 24%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여름에는 햇빛에 피부가 상하기 쉬운데, 거리두기가 강화된 데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홈뷰티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홈뷰티족 증가 트렌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확인된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에서는 이달 1∼26일 얼굴 클렌징 기기, 셀프 네일 기기 등 미용가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63% 늘었다.

입욕제와 보디용 스크럽 제품은 각각 54%, 47% 더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는 이달 19∼25일 제모용품과 네일케어 제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7.6%, 24.9% 늘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숍 서비스 수준의 전문적인 관리를 집에서 받으려는 수요가 커지며 셀프 네일 기기 등이 많이 팔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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