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모든 보험사가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특약을 판매한다고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했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교체 때 전액을 보상해 주는 상품은 일부 보험사에서만 판매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가 파손되면 부분 수리가 쉽지 않아 대부분은 전체를 교체해야 해 소비자 부담이 컸다. 올해 신차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은 2000만원 안팎에 달하기 때문이다.

새로 출시되는 특약은 소비자가 보험료를 부담하면 자기차량 사고 시 이 교체 비용을 전액 보상해 준다. 또 두루뭉술했던 약관 규정도 고친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는 약관상 명확하게 규정이 되지 않아 소비자와 보험사 간 분쟁의 소지가 됐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앞으로 모든 보험사 약관에 배터리도 ‘중요한 부분품’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담도록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