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내 인구이동 통계
6월 인구이동 반년째 줄어…2년 만의 최대 감소
입주 예정 아파트와 주택 매매량이 줄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의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4% 감소했다.

이는 2019년 6월(-10.9%) 이후 2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이동자 수는 올해 1월부터 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 내 이동자는 10.9%, 시도 간 이동자는 9.4% 각각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6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1년 전보다 23% 줄고 1∼5월 주택 매매량도 2% 감소하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이동자 수가 줄었다"며 "감소 폭이 10.4%로 크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6월 증가 폭이 25.3%로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9%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 이동 상황을 보면 서울(-8천288명), 대구(-2천154명), 부산(-1천781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째 인구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경기(1만603명), 충북(1천150명), 충남(956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