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운행·시티투어 버스 노선 개발 등 공동 협력과제 논의
대천항∼안면도 도로 개통 앞두고 태안군·보령시 상생협력 시동
충남 서해안 관광 지도를 바꿀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 완전 개통을 4개월 앞두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태안군과 보령시가 상생 발전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과 보령시 주요 부서장 20여명은 전날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태안군·보령시 공동협력 실무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효율적인 서해안 해양 관광벨트 조성과 공동 번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기획·관광·수산·해양산업·교통 등 5개 분야 공동 협력과제 발굴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시내·외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 운행과 태안∼보령 연계형 시티투어 버스 노선 개발, 지역축제 연계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양 시·군은 2개월마다 회의를 열어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분기별로 1차례 이상 만나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대천항∼안면도 국도가 완전 개통되면 태안과 보령은 한 지역이나 다름없게 된다"며 "서로의 특수성을 인정하면서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천항∼안면도 도로 개통 앞두고 태안군·보령시 상생협력 시동
국도 77호선 대천항∼안면도 구간은 보령 원산도∼태안 안면도 간 해상교량(원산안면대교 총연장 6㎞·왕복 3∼4차로)과 보령 대천항∼원산도 간 해저터널(보령해저터널 총연장 8.0㎞·왕복 4차로)로 이뤄져 있다.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12월 완공 개통됐고, 보령해저터널은 오는 11월 말 개통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