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7일(13: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유전체 분석 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무보증 전환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에서 바꿨다. 현재 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체외진단 시약·기기 유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대규모 투자로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19~2020년 공모 전환사채 발행 후 관계사 솔젠트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 연구 센터와 사옥 신설, 올 7월 캐나다 건기식 제조 업체 인수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투입됐다. 자금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전환사채는 올 하반기 조기 상환 청구 가능성도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앞으로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유전체 분석 사업의 열위한 수익성으로 인해 영업적자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2018년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디지씨헬스케어의 양호한 수익성에도 신규 서비스 관련 개발비·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유전체 검사 서비스의 영업망 확대와 신규 사업인 액체생검 관련 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 단기간 내 현재의 영업적자 구조가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이원다이애그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진단과 의료 기기, 시약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캐나다 건기식 업체 인수로 올 3분기부터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