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27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LG화학 대표(부회장)는 "지속가능성만이 기업의 유일한 생존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날 탄소·순환성·사람 세가지 테마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해당 내용을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은 2007년 첫 발행 이래 올해가 15번째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실천 의지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게 특징.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3대 중점 분야를 담당하는 가상의 인물 3명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가듯 자연스럽게 LG화학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걸어온 길을 설명한다.

보고서에는 2050년 탄소 중립 성장 목표 선언의 세부 전략을 포함해 탄소 감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도 담았다.

LG화학은 NCC(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설비) 공장을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분해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쏟고 있으며 탄소를 직접 포집해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제품으로 전환하는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강화 중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는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하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 이것만이 기업의 유일한 생존 방식이자 번영의 길"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직원들이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직원들이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