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4% 이상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27일 2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3.2%)에 이어 최저치지만,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앞서 한국은행은 2~4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7~0.8%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이 4.2%도 달성 가능하다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5.9%로, 2010년 4분기(6.3%)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들어 건설투자 및 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소비·정부소비의 증가세는 더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 등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2.8%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2.0%)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건설투자도 2.5% 감소했지만, 1분기(1.3%)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 측면으로 2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나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이 줄면서 3.5% 줄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1.2% 감소했다. 건설업도 1.4%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1.9%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7%)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1.9%) 이후 최저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