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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사회공헌에 관심을 두는 기업이 급격히 증가했다. 환경 파괴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및 환경 친화적 경영을 펼치며 주력 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환경·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내건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젠 사회공헌도 경쟁력…환경·사회 최우선 과제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후원하는 ‘2021 사회공헌기업대상’은 사회공헌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주는 상이다. 사회공헌 활동 모범 기업을 선정해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건강한 사회공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사회공헌기업대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부문별 후보 기업을 선정했다. 이후 산업계 및 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과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소외계층, 교육·학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환경보호, 지역사회공헌, 국제협력, 아동복지 등 10개 부문 1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9년째 대상을 수상한 LG전자는 친환경 사업장을 늘리며 환경보호에 앞장선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환경보호 대상을 받았다. 8년째 대상을 받는 농협은행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한 공로로 소외계층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받은 고려아연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온택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의류 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은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실천으로 국제협력 부문 대상을 받았다. 소외계층 부문 대상 수상 기업인 장수돌침대는 30년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해왔다. 커커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및 지원사업을 한 공로로 농협은행, 장수돌침대와 함께 소외계층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ESG 부문에서는 2개 기업이 대상을 차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친환경 담보물 금리 우대 및 친환경 기업 대출로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ESG 투자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학술 부문 대상은 학술연구정보센터를 활용해 소통·문화공간을 조성한 충북대, EY리플스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EY한영이 공동 수상했다. 환경 부문에선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인 SLD가 대상을 받았다. 복지 부문 대상은 여성 및 아동청소년 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는 홈앤쇼핑이 선정됐다. 한국파파존스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동복지 대상을 받았다.

사회서비스 부문 대상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중년층 소상공인 재기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있는 친환경 기업 대한그린에너지는 친환경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