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신기술 검증사업으로 스타트업 美 진출 기회 찾았다
2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작년 7월 강남구청, 벤처기업협회, 미국의 스타트업 지원재단 '스타트업 정키'와 '제1기 미국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이 보유한 신기술을 미국 소비재 기업에 검증할 기회를 주는 내용이다.
1기에는 국내 9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월마트, KPMG, 타이슨 등 미국 대·중견기업 10개사와 총 30건의 기술검증(PoC) 기회를 가졌다.
그중 4개의 스타트업이 미국 유통, 정보통신(IT), 금융, 물류 등 분야의 대기업과 5건의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인공지능(AI) 기업인 A사는 1기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유통 대기업과 온라인몰 내 AI 기반 제품추천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후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기업과 NDA를 체결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B사는 금융·물류 대기업의 고객 데이터 및 화물 선적정보 분석 등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해 2건의 NDA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역협회와 강남구청 등은 '제2기 미국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2기에도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 물류기업 UPS 등 미국의 대기업 6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26일부터 무역협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www.innobranch.com)와 강남구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 미국 대·중견기업 간 협력 기회를 만들어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 가치를 높이고, 대기업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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