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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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가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L. POINT)’로 미술품을 소액 분할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첫 작품은 세계적인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모바일 앱에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를 연동하고 포인트 아트테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풍선과 소녀 분할투자 공모는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테사는 미술작품 소유권을 1000원 단위의 소액으로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4월 론칭한 후 장 미쉘 바스키아, 키스 해링,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투자 공모해 성공시켰다. 현재 투자 공모 규모는 총 53억원어치이다.

‘풍선과 소녀’는 얼굴 없는 화가인 뱅크시가 2002년 영국 런던의 한 건물 담벼락에 그렸던 벽화를 회화로 복원한 작품이다.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된 직후 그림이 액자 밑으로 파쇄돼 나오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풍선과 소녀’의 분할소유권은 엘포인트 모바일 앱에서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부족한 금액은 포인트를 충전해서 채우면 된다. 롯데멤버스는 투자 참여자 중 777명을 추첨해 분할소유권 구매 포인트의 10%(최대 1만 포인트)를 돌려주는 행사도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멤버스가 테사와 손잡은 건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아트테크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미술 견본시장) 주관사 아트바젤과 스위스 금융기업 UBS이 공동 발간한 ‘아트마켓 보고서 2021’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 국의 고액자산가 예술품 콜렉터의 56%가 MZ세대다. 국내에선 서울옥션의 1분기 온라인 경매에서 전체 낙찰자 중 MZ세대 비율이 11%였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는 미술 뿐 아니라 음악 등의 저작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쇼핑 후 잔돈이나 자투리 포인트로도 쉽게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게 기획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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