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장품 기업 난다(브랜드 스타일난다)가 지난달 회사를 떠난 창업자 김소희 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후임으로 '푸시버튼'의 박승건 디자이너(사진)를 영입했다. 난다는 '동대문 창업 성공 신화' 사례로 꼽힌다. 김소희 전 대표가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산 옷을 인터넷에서 팔기 시작한 지 13년 만인 2018년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인수됐다.난다는 박승건 디자이너를 CD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CD는 패션브랜드 스타일난다와 화장품 브랜드 3CE의 사업 확장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박 CD는 푸시버튼의 CD로도 계속 활동한다.스타일난다는 창업자인 김 전임 CD(사진)의 비전대로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박 CD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박 CD는 “그동안 쌓아온 디자인 역량과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의 글로벌 시장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스타일난다는 2018년 로레알에 6000억원에 매각돼 K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매각 후에도 창업자 김 씨는 CD를 담당했으나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김 전 CD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3CE를 글로벌하게 경영해줄 로레알을 언제나 응원하고 난다를 예뻐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스타일난다의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브랜드 3CE(쓰리씨이)가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인 ‘618 쇼핑절’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티몰 내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중 1위를 달성한 것이다.이는 작년 618 행사 대비 300%의 매출 신장이며 올해 티몰 618 쇼핑절 행사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2위에 달하는 기록으로, 2019년 3CE의 티몰 중국관 공식 론칭으로는 1년, 그리고 로레알 그룹과 통합된 지 만 2년 만이다.3CE는 이번 행사에서 레트로 무드를 모티브로 한 ‘3CE NEO-RETROLISM SET THE TONE COLLECTION’을 티몰 중국관에 단독 론칭했으며 코스메틱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국 내 웨이보 등 현지 SNS 채널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그 중에서도 ‘3CE Blue-tube Lip tint (블루 튜브 립 틴트)’로 주목을 받은 3CE의 시그니처 립 제품 ‘벨벳 립 틴트(스피크 업 컬러)’ 의 경우 약 72시간 만에 전량 완판 되며 약 10억여 건의 온라인 바이럴을 생산하는 등 놀라운 수치의 기록을 달성했다.3CE는 한국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중국 마케팅 및 포지셔닝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한정판 컬렉션을 제작하거나 KOL과 협업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현지 트렌드에 맞춰 때마다 전략적인 변화를 주며 지속적인 마케팅 성공 사례를 생산하고 있다.특히나 이번 618 행사에서는 12명의 KOL로 구성된 브랜드 엠베서더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전체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스트리밍 판매율 랭킹 1위를 기록한 것도 높은 매출을 끌어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매출이 이전 대비 2배 이상 커지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3CE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토대로 시장의 흐름에 따른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이다.앞으로도 3CE는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중국은 물론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한국 온라인 쇼핑몰 1세대인 김소희 대표의 '스타일난다'는 2년전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에 6000억원에 매각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여성 패션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창업해 세계 최대 화장품그룹 로레알에 매각한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가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자리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중심 상권에 위치한 한 건물을 245억원에 매입했다. 인근에는 전국 공시가격 1위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점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점이 몰려 있어 핵심 상권으로 평가받는다.건물은 대지면적 84.9㎡(연 면적 208.26㎡), 지상 3층 규모다. 3.3㎡당(대지면적 기준) 매매가는 9억5404만원으로, 그는 이번 매매에서 금융기관의 대출을 활용하지 않고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대표는 수년전부터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부동산업계 '큰 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성북구 한옥고택을 대출 없이 96억6800만원 전액 현찰로 사들였고, 지난해 1월에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금융권 대출 없이 현찰 165억원에 매입했다.뿐만 아니라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도 94억원에 사들였으며,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도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김 전 대표가 지금까지 매입한 부동산은 매입금액 기준으로 960억원에 이르고, 현재 시세는 1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정하고 있다.한편 김 전 대표는 2018년 5월 화장품·패션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로레알그룹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금액은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