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팔아주기 운동…8㎏당 6천원 보장

강원 화천군이 최근 역대급 폭염에 주력 농산물인 애호박 가격이 폭락세를 면치 못하자 판매 지원에 나섰다.

화천군 '폭염에 값 폭락'한 애호박 판매 지원 착수
22일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애호박 경매가는 8㎏ 1상자에 3천원에 그치고 있어 농가가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공무원과 농협, 유관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애호박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25일부터 29일까지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애호박 특판도 벌인다.

애호박 팔아주기 운동과 우체국 쇼핑몰 특판 가격은 8㎏ 1상자당 6천원으로 화천군은 택배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체국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택배비 전액과 1상자당 2천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애호박 농가의 판매 가능 마지노선이 5천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농가는 최소한의 이윤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화천군의 설명이다.

전국 최대 애호박 주산지인 화천에서는 현재 하루 30~40t가량이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폭염이 길어질수록 애호박 농가 피해도 확산하고 있어 판매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최고 품질의 화천산 애호박을 많이 구매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