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0포인트(1.07%) 오른 3,250.21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60%) 오른 3,235.17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천167억원, 6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또 코스피 현물뿐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을 1조8천2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8천8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거진 경기 우려가 다소 완화하고 주요 기업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9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준 원/달러 환율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 완화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내린 1,149.9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보다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네이버(2.80%)와 포스코(4.69%)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또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2.14%), 카카오(1.72%), LG화학(1.98%) 등이 1%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KB금융(2.37%), 신한지주(2.40%), 하나금융지주(4.03%), 우리금융지주(3.56%) 등 금융주도 상승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26%), 보험(2.23%), 금융(1.72%), 전기·전자(1.5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3.39%), 기계(-0.68%), 의약품(-0.64%), 종이목재(-0.2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79%) 오른 1,050.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43%) 오른 1,046.51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6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337억원, 3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게임즈(13.35%)와 SK머티리얼즈(3.58%)가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천744억원, 13조5천291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