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다음 달부터 1년간 공개시장 운영에 참여할 기관 3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개시장 운영은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증권 등을 사고팔아 유동성과 금리에 영향을 주는 정책 수단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 18곳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 비은행 14곳이다. 부문별로는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이 21곳,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이 24곳, 증권대차 대상기관이 9곳이다. 이 가운데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은행은 자동으로 통화안정계정 대상기관이 된다. 한은은 "대상기관과의 거래를 통해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유동성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국내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천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비트코인은 3천768만5천원이다.24시간 전보다 3.89% 올랐다.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간 개당 3천776만5천원이다.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78% 오른 232만3천원이다.업비트에서는 개당 232만9천원이다.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69% 오른 223.2원이다.업비트에서는 224원에 거래되고 있다.해외에서도 최근 급락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급반등했다.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6시 55분 현재(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55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7.65% 오른 3만2천12.44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11.99% 상승한 1천984.08달러, 도지코인은 10.41% 오른 0.18달러를 기록했다.국내외에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반등한 것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긍정론' 때문으로 풀이된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콘퍼런스 '더 B 워드' 행사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머스크는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여기에 더해 비트코인 옹호론자 잭 도시 트위터 CEO,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월가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도 '더 B 워드' 행사에 나와 머스크 발언에 대한 지원 사격을 했다./연합뉴스
업종 간 전환→동일 업종 내 유망품목 전환으로 정부가 중소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 전환 지원 대상을 업종 간 전환에서 동일 업종 내 유망품목 전환 등으로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등 급격한 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간 중소기업의 사업전환 지원 범위는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경우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동일 업종 내 유망품목으로 전환하거나 사업모델을 혁신하는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내연차 납축전지에서 전기차 리튬이온 전지로 사업 대상을 전환하는 경우 기존에는 동일 업종에 해당해 지원이 안 됐지만 앞으로 가능해진다. 사업 전환 실시 기간은 현행 3년에서 5년까지로 늘려 재정비 시간을 충분히 주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에 관한 특별법과 운영 요령 등 관련 규정의 연내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신사업 진출 선도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년 신사업에 진출하는 유망기업 20곳을 선정한 뒤 자금, 기술 개발, 투자, 인력 등의 종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위기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는데 지원 대상이 지난해 15곳에서 올해 50곳으로 확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단계에 직면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유동성 공급, 채무조정, 구조개선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앞으로 신용등급 B등급이고 100억원 미만 채무를 보유한 기업도 지원 대상이 된다. 기존에는 신용등급 C등급 이하 위주로 지원했고 대부분 채무 100억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었다. 중기부는 또 사업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채무가 면제되는 정책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소각 대상을 대위 변제 후 5년 경과 추심불능채권에서 3년 경과 추심불능채권으로 확대한다. 매각 제한 대상은 소멸시효 완성 1년 이내 채권에서 2년 이내 채권으로 넓힌다. 실패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권역별 전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실패박람회'와 재도전의 날'을 개최해 실패와 재도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패 분석과 재도전 지원을 연계한 '실패박물관' 조성도 추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