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현대카드 10만장 돌파…전체회원 70%가 2030
현대카드가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만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배민현대카드’가 출시 8개월 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배민현대카드는 배민 앱에서 결제한 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국내 최초의 배달 앱 전용 카드다. 이 카드 전체 발급회원의 약 70%가 2030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배민현대카드 회원들의 월평균 배민 이용횟수는 9.2회로 일반 현대카드 회원(4.1%)의 두배를 웃돈다. 또 배민현대카드의 회원 70%가 배민 VIP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월 5회 이상 주문한 고객을 ‘배민 VIP’로 선정해 쿠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31%)와 30대(36%)가 배민현대카드 전체 발급 회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67%를 차지했다. 40대는 28%, 50대 이상은 5%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많아진 젊은층들로부터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성별로는 여성이 58%, 남성이 42%로 여성 회원 비중이 더 높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민카드는 8종의 음식 관련 독특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8가지 디자인 중 가장 많은 발급량을 기록한 것은 계란후라이를 모티브로 한 ‘후라이’ 디자인(35%)이었다. 이어 김의 질감을 살려낸 ‘잘생김’ 디자인(20%), 배민의 캐릭터 ‘독고배달’을 전면에 내세운 ‘썬그리’ 디자인(16%) 등 순서로 인기가 많았다.

현대카드는 배민현대카드 발급 10만장 돌파를 기념해 한정판 굿즈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게임 세트를 추첨을 통해 선정된 회원 3000명에게 보내줄 계획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