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캐피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10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저소득 농업인 대상 오토특화상품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용대출 서비스에 활용된다.

발행 규모는 △2년 6개월 만기 채권 400억원 △3년 만기 채권 300억원 △5년 만기 채권 3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각각 2년 6개월물 연 1.806%, 3년물 연 1.874%, 6년물 연 2.084%로 민평금리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낮게 책정됐다.

농협캐피탈은 ESG채권 발행을 위해 내부 ESG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검증보고서도 취득했다.

이번 조달 자금이 쓰이는 '농업인 오토 특화상품'은 지역 농축협 및 농협은행과 연계해 농업인에게 저렴한 금리로 노업에 필요한 차량 구매 자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농업경영비 절감에 기여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태선 농협캐피탈 대표는 “농협금융지주의 ESG 추진방향에 따라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