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 3년 동안 국내 당류 섭취량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이 여름철에 가장 많았다.이번 분석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식품 섭취 패턴을 파악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실시했다. 연령별로 보면 1~2세, 3~11세를 제외한 12세 이상 모든 연령이 음료류에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층 중에서 여름철 12~18세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다. 특히 빙과류 섭취는 다른 계절보다 2~3배 많았으며, 3명 중 1명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했다. 여름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려면 음료나 빙과류 대신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신선한 과일 등을 선택하고,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 품질인증 마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시원한 물이나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카페 등에서 빙수를 먹을 때는 시럽을 적게 주문하는 등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식약처는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당류 줄이기 실천 요령을 제안했다. ▲더위를 해소하고 수분 보충을 위해 시원한 물, 탄산수 등을 선택한다. ▲여름철에 빙과류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먹는다.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 품질인증마크 제품을 택한다. ▲빙수를 먹을 땐 시럽 등을 적게 담아 덜 달게 먹는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여름철에는 빙과류나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영양정보를 확인해 덜 단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물을 충분히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아이스크림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가 나왔다.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차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소비자는 지정된 장소에 정차해 모바일 앱 ‘해피오더’를 통해 미리 주문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주문서 작성 때 차량 정보(차량 색상·번호)를 입력하면 직원이 차량을 식별해 차량까지 제품을 가져다준다.차량에서 주문, 결제, 제품 수령의 전 과정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드라이브 스루와 달리 사전에 해피오더 앱을 통해 제품 결제 단계까지 완료하기 때문에 차량에서의 대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각 매장 마감 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교통 안전을 위해 매장별로 지정돼 있는 픽업 장소에서만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한남, 석촌호수점, 신논현점 등 600여 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도입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배스킨라빈스는 드라이브 픽업 도입을 기념해 활인 행사를 연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해피오더의 드라이브 픽업 또는 매장 픽업 이용 시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중국의 한 고급 아이스크림업체 창업자가 아이스크림이 비싸다는 지적에 "비싸면 안 사먹으면 된다"는 식으로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논란을 일으긴 린성은 '아이스크림의 에르메스'를 표방한 중쉐가오를 2018년 설립했다. 1개 가격은 15~20위안(약 2600~3500원)으로 다른 아이스크림들의 5~10배에 달한다.린성은 최근 베이징TV와의 인터뷰에서 "이익이 경쟁사들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 제품 중 가장 비싼 '에콰도르 핑크'를 예로 들었다. 남아메리카산 분홍색 코코아 가루와 일본산 왕귤 주스로 만드는데, 판매가 66위안에 원가가 40위안이 넘어 그런 가격을 책정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린성은 "그게 우리 입장에선 적절한 가격이다. 받아들이든지 말든지."라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는 웨이보에서 6억건 넘게 조회됐고 4만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중쉐가오 아이스크림에 그 정도 가치는 없다", "5위안짜리 아이스크림과 별로 다를 게 없다"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재료 맛이 강하게 나는 건 맞다. 하지만 너무 비싸서 또 사먹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린성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도 많았다. "그는 너무 거만하다. 회사가 파산해도 마땅하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린성은 "내가 지금 가격의 반값을 받아서 손해를 본다고 해도 여전히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다양한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 비용들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아이스크림 무게를 줄이거나, 천연 재료를 줄이고 화학물질로 대체하면 소비자들이 금방 알아챌 것"이라고 덧붙였다.중쉐가오는 2019년 허위 광고로 상하이시장감독당국으로부터 3000위안(약 51만원)의 벌금을 받은 적이 있다. 광고에서 '단 한 방울의 물도 넣지 않았다'고 했는데, 성분 표시에는 물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