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인수가격 2천억원대 추정
bhc치킨,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품는다…"종합외식기업 도약"(종합)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그룹이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웃백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20일 bhc 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외식업계는 아웃백 몸값을 2천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아웃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2천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아웃백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받은 것은 맞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bhc그룹이 아웃백을 품으면 종합외식기업이라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bhc그룹의 주축인 bhc치킨은 2013년 BBQ치킨에서 분리돼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bhc치킨 매출은 2013년 826억원에서 지난해 4천4억원으로 약 5배 늘었다.

bhc그룹은 그동안 '창고43',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 여러 외식 브랜드를 인수했다.

박현종 bhc 그룹 회장은 이날 "올해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