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반대 주민들에게 협조 요청 서한문 발송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는 19일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이 산단은 괴산의 미래 먹거리 기반"이라며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차영 괴산군수 "메가폴리스산단은 미래 먹거리 기반"
이 군수는 서한문에서 "메가폴리스산단은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괴산의 생존과 미래 먹거리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국가 차원의 반도체 육성 전략 계획이 맞물려 사리면은 기업 유치를 위한 산단 조성의 최적지"라며 "지금부터 준비해야 잘사는 괴산을 만들 경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산단 조성은 사리면의 숙원이었던 축산단지 악취 해소 기회가 돼 생활 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삶의 터전을 잃는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는 산단 내 폐기물매립장과 관련, "일정 규모 이상 산단 조성 때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폐기물매립장 증설은 없을 것이며 소각장도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기물매립장의 규모 축소 방안 논의와 투명한 운영도 약속했다.

이 군수는 "편입 예정 용지의 50%가 동의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헐값 보상이나 강제 토지 수용 등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사리면과 괴산 발전을 위해 이 산단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괴산군은 민간업체와 2026년까지 사리면 사담리 일대 171만㎡에 메가폴리스 조성을 추진 중이지만 주민들은 이 단지에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선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