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성' 케냐와 무역·산업협력 확대 모색
정부가 아프리카 케냐와 무역·투자 확대 및 산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진규 차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21 서울 커피 엑스포' 주빈으로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베티 마이나 케냐 산업통상기업개발부 장관과 회담했다.

박 차관은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로서 케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의 출범으로 케냐와의 소비재, 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체제 하에 자유무역을 통해 발전한 경험을 토대로 케냐 경제발전전략(Vision 2030)의 실현을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차관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양국 간 무역과 산업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마이나 장관은 이번 방한으로 양국 간 산업 및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커피 등 우수한 케냐 농산품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우리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케냐는 코로나19 여파가 있던 지난해(-0.3%)를 제외하고 2016∼2019년 5∼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4.5%다.

한국과 케냐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억5천700만달러로 전체 국가 중 91위다.

전년 대비로는 31.8% 증가했다.

수출은 80위, 수입은 110위이며 대(對)케냐 무역수지는 약 1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누계기준 양국 간 직접투자 규모는 약 2천800만달러, 대케냐 투자는 2천300만달러, 대한국 투자는 5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