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의 코로나 진단키트 전달 모습.
쌍용C&E의 코로나 진단키트 전달 모습.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주, 국내외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생활용품대리점에 총 5억2200여만원의 재난극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달 중 생활용품대리점 1개점당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과 거래하고 있는 생활용품대리점은 전국 116개점으로, 총 1억16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생활용품대리점에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1인당 40만원, 총 1억31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휴대폰 단말기도 무상 제공한다. 단말기 구매 비용은 총 2억7500만원으로 다음달 각 대리점에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과 6월 생활용품대리점을 대상으로 상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해 총 9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 말까지 동반성장 출연금 57억원을 조성하는 등 대리점, 협력회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의 의료기 지원 모습.
LX인터내셔널의 의료기 지원 모습.
LX그룹의 종합상사 자회사인 LX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의료 기기와 진단검사를 지원한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인사회에 산소발생기 60대를 기부하고, LX인터내셔널의 ‘K랩’(K-LAB)을 통해 65세 이상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50대(병원용), 교민 사회에 10대(가정용)가 전달된다. 산소발생기는 의료용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장치로 코로나19 응급 의료 현장에 꼭 필요한 장비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무상 지원한다.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관련 물품을 기부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LX인터내셔널은 전신인 LG상사 시절부터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삼고, 석탄과 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쌍용C&E는 생산공장이 들어선 강원 동해, 삼척, 영월지역에 코로나19 자가검사 진단키트 5000세트를 전달했다. 자가진단 키트는 코로나19 확진자 조기 발견과 함께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배정철/강경민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