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대금 1조 돌파…투자자 절반 30대 이하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 거래대금이 1조1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한국거래소가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천103억원)보다 43%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거래량은 작년 상반기(11t)보다 40.3% 증가한 15.5t 규모다.

일평균 거래량은 126.2㎏, 거래대금은 82억6천만원으로 작년(105.7㎏, 72억6천만원) 대비 각각 19.4%, 13.8% 증가했다.

투자자별 거래량 비중은 개인이 50.1%로 가장 많았고 실물 사업자(34.4%), 기관(15.5%)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개인 비중은 10.4%포인트 감소하고 실물 사업자 비중은 12.9%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개인투자자 절반 이상(51.8%)이 30대 이하였다.

30대가 34.0%로 가장 많았고 40대(29.3%), 20대 이하(17.8%), 50대(14.1%), 60대 이상(4.8%)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참여해 투자대상으로서 금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1g당 시세는 6만4천120원이다.

지난해 말 6만6천370원과 비교하면 3.4% 하락했으나 지난 3월 기록한 저점(6만2천300원)보다는 3%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암호화폐 급등락, 미중 갈등 지속 등 요인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