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현대차 '맹추격'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운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전기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이 리서치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13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의 전기차 기대 브랜드 순위 조사 결과다.

'타고 싶은' 전기차는 단연 테슬라

수입차 운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테슬라를 1순위로 꼽은 운전자는 21.5%였다. 벤츠는 15.5%로 2위, 현대차는 11.7%로 3위였다. 볼보(9.5%), BMW(8.3%), 포르쉐(6.5%), 아우디(5.9%)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운전자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전통의 브랜드보다 테슬라를 더 높게 평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를 3위로 꼽은 것도 이례적이다.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아이오닉 5와 이달 출시된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이 차주들의 기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는 최근 1년 내 출시된 모든 자동차 가운데 아이오닉 5를 ‘2021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 6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올 하반기 새로운 전기차를 잇달아 국내에 출시한다. 벤츠는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더 뉴 EQS, BMW는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볼보는 XC40 리차지를 선보인다.

전기차를 당장 사겠다는 응답은 적었다. 전기차를 바로 다음 자동차로 구매하겠다는 운전자는 16.7%에 불과했다. 5~10년가량 지켜본 뒤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다. 20.0%는 당분간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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