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고깃집·양식·뷔페 등 업종 불문 매출 감소 호소
4단계 첫날 고깃집 매출 70%↓ '곡소리'…배달은 21% 급증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골자로 하는 4단계 거리 두기가 처음 시행된 12일 외식업계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매출 급감'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한우구이 체인점 A사는 전날 매출이 일주일 전 월요일인 이달 5일과 비교해 약 70% 감소했다.

A사 관계자는 "한우구이는 회식 수요가 많아 두 명이 먹는 경우는 적은 만큼 매출 감소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매출 감소가 예상을 웃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 중인 B사 역시 전날 매출이 약 30% 감소했다.

서울 시내 대형 호텔의 C 뷔페 역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12∼25일 예약 건수가 이전보다 30∼40% 급감했다.

이 뷔페는 당초 사회적 거리 두기가 7월부터 완화되기로 하면서 예약이 몇 주간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였던 곳이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반면 배달 시장은 반사 이익을 누렸다.

물류브랜드 바로고가 전날 수행한 배달 대행 건수는 일주일 전보다 전국 기준 14.2% 증가했다.

4단계 거리 두기가 적용된 서울·경기·인천에서는 21.6% 급증했다.

또 다른 물류브랜드 부릉 역시 배달 대행 건수가 전국 기준 10.0% 늘어났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손님이 줄 서서 먹던 잘 나가는 음식점도 2∼3 테이블밖에 차지 않는 등 저녁 장사는 100% 셧다운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어 영업 제한이 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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