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새벽배송 2년 만에 충청권서 시작
"지리적 이점과 높은 잠재 수요 공략"
사진=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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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이 충청권까지 새벽배송 영역 확장에 나섰다. 새벽배송 시장 진출 만 2년 만이다. 충청권에서 한발 앞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와의 전면전에 나선 모습이다.

SSG닷컴은 오는 12일부터 충청권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전광역시, 세종시, 아산시, 청주시, 천안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새벽배송 주문을 시작한다. 해당 지역 거주 고객이 자정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 전까지 제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SSG닷컴은 수도권 지역에서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했다. SSG닷컴은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 점진적인 권역 확대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이번 충청권 새벽배송을 위해 청주에 별도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김포 소재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고객 주문 내역에 따라 상품을 이동시키면, 청주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충청권역 고객에게 새벽배송하는 방식이다.

SSG닷컴 측은 충청권 새벽배송 확대 요인에 대해 "수도권과 밀접한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높은 잠재 수요 때문"이라며 "특히 세종시는 맞벌이 비율이 높고 가구당 소득이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새벽배송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표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대전시, 세종시, 아산시, 청주시 등에서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을 하고 있는 마켓컬리와 맞붙는 모양새다.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샛별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새벽배송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다 계획을 바꿔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컬리는 올해 들어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의 국내 상장 유치를 위해 미래 성장성 중심 심사체계 도입 등 제도를 개선한 점 등을 한국 증시 상장 추진 요인으로 꼽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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