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소비쿠폰 재개 시점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

"코로나 확산세 확대되면 내수 관련 불확실성↑"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소비쿠폰 재개 시기를 방역당국과 협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가 되면 8월에 소비쿠폰 사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차관은 "접종률 진도에 따라서 소비쿠폰 재개 시기를 맞추는 부분은 방역당국과 충분히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역당국과 상황별로 정책 추진 시기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1차 백신 접종률이 50%가 되면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 쿠폰의 사용을 재개하고 프로스포츠관람권 쿠폰을 신규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접종률 50% 달성 시기는 8월 중으로 내다봤다.

1차 접종률이 70%까지 오르면 숙박·관광쿠폰을 재개하고 철도·버스 쿠폰도 신규 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200명을 웃도는 등 4차 유행에 접어들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 차관은 "경기선행지수가 11년 4개월 만에 최장 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6월 심리·속보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내수 관련 불확실성도 다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