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4년만에 반기 흑자 추정…"보험료 인상 효과"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상위 4개(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화재)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5∼79.4%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합산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액의 비율을 뜻한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쳐서 점유율이 85%에 달하는 이들 4개 손해보험사 모두 상반기 손해율이 80% 미만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보험이 반기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 한화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손해율이 각각 80.4%와 75.1%로 양호한 편이다.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하나손해보험은 84∼86.0%를 기록했다.

점유율이 1% 미만인 MG손해보험은 손해율이 96.2%로 심각한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초 보험료 인상 효과가 전적으로 반영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나들이 철인 4∼5월 잦은 비로 차량 이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자동차 정비수가 조정, 한방 진료비 등이 하반기 자동차보험 재정 여건을 좌우할 변수"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