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1200명대 예상…美증시 나스닥 최고치 또 경신 [모닝브리핑]
◆ 확진자 최대치 근접…방역완화 물 건너가나

‘델타 변이’ 변수가 더해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졌습니다. 최근 700명 내외씩 나오던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일엔 1200명 안팎까지 폭증해 국내 최다 기록인 1240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적용하려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한 주간 유예하고 수도권 추가 방역대책을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을 막으려면 신속한 백신 접종 추진과 함께 다시 한 번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지표 둔화, 차익 실현에 뉴욕증시 혼조세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에 따른 대체 휴일로 전날 휴장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현지시간 6일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서비스 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우 지수는 0.60%, S&P 500 지수는 0.20%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0.17% 올라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전장(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동시 경신한 여파로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하지만 10년물 국채 금리가 1.40% 밑으로 떨어져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나스닥은 나 홀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 美中 대북특별대표 '첫 통화'

미중 대북문제 담당 대표가 6일 처음 통화해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통화에서 중국 정부의 기존 ‘쌍궤병진(雙軌竝進)’, 즉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 병행 추진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대북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윤석열-안철수 오늘 만난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납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합당 논의 등 야권 통합을 비롯해 야권 단일후보 선출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또다른 야권 대선 후보군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 ‘희망오름’ 창립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 열띤 유치전 '이건희 미술관' 어디로? 문체부 발표

각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온 ‘이건희 미술관’ 부지 및 건립 방안 등에 대해 오늘 문화체육관광부가 입장을 밝힙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을 위한 기본원칙 및 활용 기본방향’을 발표합니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이 회장 유족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기증받은 뒤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하는 TF(태스크포스)를 꾸려 각계 의견을 수렴해왔습니다.

◆ 오늘 '소서'…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장맛비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인 ‘소서(小暑)’이자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남해안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8일까지 예상 강수량 15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0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단 서울과 인천은 미세먼지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