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 기반 대출을 출시했다. (사진 =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 기반 대출을 출시했다. (사진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AI대출'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AI대출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대출한도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한다. 인공지능(AI)이 손님의 하나은행 거래 패턴을 분석한다. 200여개의 변수 및 복수의 알고리즘 결합을 통해 리스크를 분석, 적정 한도를 부여한다.

본인 명의 휴대폰과 하나은행 거래 이력만 있으면, 소득 서류 제출 없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의 AI대출 상세 페이지에서 클릭만으로도 예상 한도를 확인 할 수 있다. 신청과 동시에 1분 안에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이 가능하며, 실행까지 3분이면 가능하다.

하나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출 한도 산출을 통해 빠르고 간편한 프로세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적용하여 하나은행 손님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이용 할 수 있는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설정한 바 있다. 이같은 전환을 위해 △손님을 중심에 둔 탁월한 손님경험 창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을 위한 경험 축적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빠른 실행을 통해 손님 의견 즉시 반영 △과감한 권한위임을 통한 최고의 결과 도출 등 다섯 가지의 디지털 행동 원칙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디지털 컬쳐 코드(Digital Culture Code)'를 선포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