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휴게소·전국 주요 도시에 판매장 설치
치즈의 원조 '임실 N치즈' 전국 소비자 입맛 공략한다
대한민국 치즈 대표 브랜드인 전북 '임실N치즈'가 광폭 마케팅에 나섰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판매장을 운영하고 주요 도시에 치즈 카페 등을 설치해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임실군은 지난달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하행선에 '임실N치즈' 판매장을 열었다.

군은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이자 하루평균 4만 명이 방문하는 천안시 망향휴게소에 판매장을 열어 '임실N치즈' 브랜드를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치즈, 요구르트 등 다양한 유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있다.

같은 달 순천∼완주 고속도로 오수휴게소에도 로컬푸드 행복 장터를 개설, 지역 농특산물과 유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행복 장터는 5억여원을 들여 독창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건축돼 휴게소의 볼거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치즈의 원조 '임실 N치즈' 전국 소비자 입맛 공략한다
또 지난달 하순에는 전북도청 인근의 전주 신시가지에 '임실N치즈 하우스' 1호점을 오픈, 치즈와 유제품 판매를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치즈 카페를 개설, 임실치즈를 비롯한 각종 유제품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치즈의 원조인 '임실N치즈'는 8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특히 2019년 선종한 지정환 신부가 1960년대 후반 산양 2마리로 싹틔운 임실군의 치즈 산업은 50년이 세월을 거치면서 현재는 연간 25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 활력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치즈의 원조 '임실 N치즈' 전국 소비자 입맛 공략한다
벨기에 태생인 지 신부는 고지대인 임실에 산이 많아 쌀이나 보리농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자 부임 당시 선물로 받은 산양 2마리로 산양 보급과 산양유·치즈 개발에 나섰다.

이후 임실 성가리에 국내 첫 공장을 설립해 치즈 산업을 이끌었고 임실 치즈 농협도 출범시키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임실에서는 50여 낙농가가 4천여 마리의 젖소에서 생산되는 1등급의 신선한 원유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치즈와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 아펜젤을 모델로 조성돼 이국적 풍경이 펼쳐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6차 산업의 성공모델인 임실치즈마을은 연간 30만 명 이상의 유료 치즈 체험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N치즈' 브랜드가 전국에 알려지면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치즈 산업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생산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