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R 등 9개 분야 모집…1억원, 삼성 캠퍼스 사무공간 등 지원

삼성전자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C랩(C-Lab) 아웃사이드' 4기 공모전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크리에이트, 그레이트(Create, Great) 스타트업-위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부터 AR, VR, XR, 교육·환경, 디지털 헬스, 로보틱스 등 9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지원 요건은 국내에 법인을 등록한 창업 5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지원 스타트업 공모전 'C랩 아웃사이드' 13일까지 진행
지난해 공모전에는 501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281대 경쟁률로 총 18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최대 1억원의 지원금과 삼성 서울 R&D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판로 개척 기회 등을 1년 간 지원한다.

성장 단계별로 마케팅·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을 원하는 스타트업에는 해당 사업부와 사업 미팅을 주선하고,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삼성전자 임직원 복지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이 완료된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성과를 알리고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장인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사내에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운영하고 있다.

이후 국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C랩 프로그램을 외부로 확대해 C랩 아웃사이드를 2018년 8월 신설했다.

삼성전자 지원 스타트업 공모전 'C랩 아웃사이드' 13일까지 진행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을 300개, C랩 인사이드로 사내 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해 스타트업 총 5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202개,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36개 등 총 338개를 지원해 왔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0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2천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10개사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7개사는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C랩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