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 가운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시세가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파리 유로 플레이스 금융회의에서 "암호화폐 규제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책을 수립할 시간은 1~2년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가상자산은 우리의 통화 주권을 침식할 위험성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적으로 유로화를 약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도 가상자산을 투기라고 비판하며 규제책이 도입될 시 시장 전반이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날 UBS는 "가상자산 규제가 (투자자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나 단속이 강화되면 가상자산 시장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한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악재에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세는 하락세를 보였다. 30일 오후 6시 26분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3.25% 하락한 40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1.70% 내린 3만455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대형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79% 하락한 246만2000원, 리플은 전일보다 3.80% 내린 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정보 플랫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2%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내 기반 알트코인도 하락했다. 센티넬프로토콜(UPP)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1.86% 내린 104원, 메타디움(META)은 전일보다 14.40% 하락한 107원에 거래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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