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REUTERS
중국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전기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REUTERS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중국에서 차량 약 28만5000대를 원격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전날 공지를 통해 테슬라가 이날부터 원격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제 차량을 회수하지 않고 소유주에게 연락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말한다.

SAMR은 "최근 테슬라 모델3과 모델Y 차량 일부의 '크루즈 컨트롤' 체계에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며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우연히 키면 차량이 급발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격 리콜 대상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3 및 모델Y 24만9855대, 수입 모델3 세단 3만5665대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미국 현지에서 모델3와 모델Y 등 6974대의 리콜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해당 차량 조립과정 중 문제가 발생해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장치가 규정 조임 토크 이하에서 체결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과 중국에서도 터치스크린 작동 문제로 모델S와 모델X 등 약 17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