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에 대해 "30조원 초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추경호, 정일영 등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전국민 지원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는 추 의원의 질문에 "정부로서는 (전국민 지원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피해 계층에 두텁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채무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추가로 들어오는 세수 범위에서 추경을 편성하고 있으므로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은 국민에게 지원금으로 드리는 것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두텁게 지원하는 것, 소비를 진작할 수 있도록 소비 장려금을 드리는 세 가지 갈래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경안은 7월 초에 국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