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맥주 밀고 와인 끌고…CU "올해 주류 매출 36% 쑥"
2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뛰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주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연간 수치(17.8%)의 두 배 수준이다. 또한 최근 5년 연간 주류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CU는 와인, 맥주, 막걸리 등 다양한 주종에서 선보인 차별화 신상품 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맥주 매출이 41.2% 뛰었다. 이같은 맥주 매출 증가에는 세븐브로이·대한제분과 협업해 선보인 곰표 밀맥주 등 수제맥주 흥행이 있다. 올해 4월 곰표 밀맥주는 물량 확대 이후 이틀 만에 CU의 전체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곰표 밀맥주의 후속작으로 나온 '백양BYC 비엔나 라거'도 판매 사흘 만에 판매율이 80%를 넘었다. 와인 매출 역시 올 들어 120.2% 뛰었다. 일례로 1월 출시한 자체브랜드(PB) 와인 'mmm(음)!'은 현재까지 40만병 팔렸다.
아울러 막걸리와 소주 매출도 각각 41.7%, 335%씩 뛰었다.
막걸리의 경우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테스형 막걸리', '말표 검정콩 막걸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결과란 설명이다.
송영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장은 "최근 편의점은 새롭고 이색적인 주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현대판 주막'으로 애주가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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