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출판협회는 구글의 인앱결제(IAP·In-App Payment) 의무화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웹소설협회, 한국웹소설작가협회와 함께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자출판협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나라는 전자출판물을 포함한 도서 등을 공공재로 다루며 근래에 K-스토리로 각광 받는 웹툰이나, 이제 주목받기 시작한 웹소설은 이런 K-스토리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는 국가 스토리 산업의 기본 경쟁력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자출판협회는 중소 출판사, 콘텐츠 창작자 등 전자출판산업의 관련 종사자의 미래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성장을 저해하는 인앱결제 강제화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인앱결제에 대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발의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자출판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법안 통과에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게임에만 적용하던 유료 앱·콘텐츠 결제에서 내부 결제 시스템인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정책을 오는 10월부터 모든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전자출판계 등이 거세게 반발해왔다.

전자출판협회,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저지' 온라인 서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