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에 지점을 연다.

하나은행은 18일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은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정식 개점할 예정이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주력 산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연 3.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신뢰할 수 있는 금융제도, 공시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우량한 현지 기업을 유치하고 무역금융 수요를 선점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하나은행은 영어, 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해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그룹 관계사는 물론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업해 인프라 금융, 항공기 금융 등 다양한 투자은행(IB) 영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