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과 미국 간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올해 12월말까지 다시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올해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한도)는 600억 달러로 유지되고, 다른 조건도 같다.

한국은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에도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음은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주요 일지.
▲ 2008년 10월 30일 = 미 연준과 30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
▲ 2008년 12월 2일 = 미 연준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 대출
▲ 2009년 2월 4일 =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만기를 10월 30일로 6개월 연장
▲ 2009년 6월 26일 =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만기를 2010년 2월 1일로 재연장
▲ 2010년 2월 1일 =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종료
▲ 2020년 3월 19일 =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 2020년 7월 30일 =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 만기를 2021년 3월 31일로 연장
▲ 2020년 12월 17일 =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 만기를 2021년 9월 30일로 재연장
▲ 2021년 6월 17일 =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 만기를 2021년 12월 31일로 재연장
[일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주요 일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