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근 2개월 만에 1,000선 회복…3년물 금리 급등
美 조기 금리인상 신호에 환율 13원 급등…코스피 0.42% 하락(종합2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7일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2원 급등한 달러당 1,130.4원에 마감했다.

하루새 10원 이상 뛰어오르면서 지난달 20일 이후 4주 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8원 뛴 1,132.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더 이상 키우지는 않고 1,127∼1,132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려는 조짐이 나타나자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채권 약세)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32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연 1.307%) 이후 이틀 만에 1.3%대에 진입한 3년물은 지난해 2월 10일(연 1.3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오전에는 1.7bp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 확대했다.

장기물 금리는 미 국채 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폭이 오전보다 줄어들거나 하락 반전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079%로 0.9bp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및 국고채 3년물 금리와 비교하면 국내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 폭을 보였다.

지난 사흘 동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2포인트(0.42%) 내린 3,264.96에 마쳤다.

엿새만의 하락으로 '숨고르기' 장세로도 풀이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567억원을, 기관이 6천86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히려 코스닥지수는 약 2개월만에 1,00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3포인트(0.52%) 오른 1,003.72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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