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양 노조, 업무복귀 등
김 이사장 제안 일부 수용
김용익 이사장, 3일 만에 단식 중단

고객센터 상담사 직접 고용 문제를 두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단식에 나섰던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사진)이 3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갈등 당사자인 양 노조가 김 이사장의 제안을 일부 수용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건보공단 노조, 고객센터 노조 등과의 협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오늘부터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공단 노조에는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고객센터 노조에는 파업을 철회하라는 두 가지 요구를 내세우며 단식했다”며 “다행히 두 노조가 어느 정도 수용해 줬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노조는 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고객센터 노조는 상담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기존 정규직 직원이 주축인 건보공단 노조는 상담사 직접 고용은 과도한 혜택이라며 반발해 ‘노노(勞勞)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갈등이 격해지자 김 이사장은 지난 14일 단식에 돌입했다. 양 노조가 김 이사장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갈등 양상이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건보공단은 고객센터의 적정한 업무 수행 방식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5월과 이달 3일 공단 관계자 2명, 외부 전문가 5명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를 열어 다양한 모델을 검토한 바 있다. 다음 회의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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