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국내 PEF 글랜우드PE가 보유한 해양에너지 및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했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MKIF가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통해 해양에너지 및 서라벌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거래대금은 총 7980억원이다. 매각 측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인수자 측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해양에너지는 1982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소매사업자로, 현재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화순군을 포함한8개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라벌가스는 200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경북 경주시, 영천시에 공급하고 있다.

MKIF는 해양에너지와 서라벌가스의 경영전략으로 기존 가정용 도시가스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및 확대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부합하는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MKIF는 해양에너지와 서라벌가스를 통해, 정부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미(未) 공급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성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 말 기준 해양에너지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광주광역시 100%, 전남도 공급 권역은 약33% 수준이다. 서라벌가스의 경북도내 공급 권역의 보급률도 약71% 수준이어서, 두 회사 모두 주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남도, 경북도 내의 추가적인 보급 확대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MKIF는 또 양사의 산업용 천연가스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부는 이미 산업, 수송,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低)탄소 연료의 사용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Fuel Cell)를 발전용 및 가정/건물용으로 2018년 총 0.3GW(기가 와트)에서 2040년 총 17.1GW까지 보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연료 전지의 원료로 사용되는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양사의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 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에너지 정책에도 부합하고 해당 지역의 고용 확대와 같은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MKIF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국내의 대표적 상장 펀드이다. 펀드내 다른 민자사업 프로젝트와 달리 도시가스 사업은 영속적 기업을 통해서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기대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서범식 대표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장기적,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는MKIF운용 전략에 부합한다”며 “기존의 가스 공급 이외에 산업용 가스 공급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과 투자기업 임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글랜우드PE는 투자 2년 반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2018년 말 GS에너지에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약 6000억원에 인수해 약 2000억원의 투자차익을 올리게 됐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5일(17: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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