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ICA수산위원회 의장 겸 수협중앙회 회장(왼쪽으로부터 일곱 번째)과 세계 각국 회원단체장들이 지난해 10월 르완다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키갈리 선언을 채택했다. 사진=수협중앙회
임준택 ICA수산위원회 의장 겸 수협중앙회 회장(왼쪽으로부터 일곱 번째)과 세계 각국 회원단체장들이 지난해 10월 르완다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키갈리 선언을 채택했다. 사진=수협중앙회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을 겸임 중인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16일 '세계 수협의 날'을 맞아 인류 안전과 수산업 존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20개국 22개 회원단체에 보내는 기념사를 통해 "협동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남획으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 해양 오염, 기후 변화 및 코로나19 대유행 지속 등으로 세계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난관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ICA 수산위원회 회원단체들이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결정 철회를 촉구한 사례를 언급하며 "협동조합 정신을 되새기고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응집된 힘을 보여주자"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북태평양 해양방출을 결정하자 ICA 수산위원회 회원국들은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세계 수협의 날'은 어업인의 권익보호와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정된 날로 2009년 한국 수협이 ICA 수산위원회 의장국으로 피선되면서 2010년 첫 제정됐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