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LG디스플레이에 TV용 대형 OLED 패널 핵심 소재를 공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솔루스첨단소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정공수송층(HTL)은 LG디스플레이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달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된 HTL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TV 패널에 적용된다.

OLED 패널은 전류가 이동하는 공통층과 빛을 내는 발광층으로 구성된다. 공통층에 들어가는 HTL은 발광 효율과 패널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패널사에도 OLED 패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김태형 솔루스첨단소재 전자소재사업본부장은 “경기 파주 공장 생산라인에서 HTL 공급을 단계별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9월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대표와 삼성전자 출신 서광벽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