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사진=현대차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사진=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국내외 공장 가동을 멈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한 주간 휴업에 돌입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다.

이 기간 자동차 생산은 중단되나 기아 조지아 공장을 지원하기 위한 엔진 작업과 차 배송 업무는 정상 운영된다. 앨라배마 공장은 21일부터 생산을 재개하지만 이후 한 주도 안 돼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연례 공장 정기점검이 예정돼 있어서다.

로버트 번즈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대변인은 "충분한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는 다음달 12일부터는 공장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아산공장이 이달 16일부터 조업을 중단한다.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중단이다. 아산공장은 지난 4월 12~13일과 19~20일, 5월 24~26일까지 총 7일간 이미 가동을 멈췄다.

주력 세단 그랜저와 쏘나타의 생산 라인만 멈추고 엔진 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이번 휴업으로 쏘나타와 그랜저 1100여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아산공장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생산 라인 구축을 위해 7~8월 중 여름휴가 기간 포함 약 4주간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다. 올해 11월에도 약 2주간 휴업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